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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난소종양 최소흉터 제거 성공

거대 난소종양 최소흉터 제거 성공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0.07.2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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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성 이화의대 교수...복강경 이용 20㎝ 이상 종양 제거

20㎝ 이상 크기의 '거대 난소종양'을 복강경을 이용, 최소 절개로 제거하는 수술이 세계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성공했다.

문혜성 이화의대 교수(이대여성암전문병원 부인암센터)는 '최소흉터 단일 절개 복강경 수술법'을 이용, 복강 내 거대 종양(20㎝ 이상)을 흉터를 최소화 해서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 문혜성 이화의대 교수
문 교수는 지난해 12월 복강 내 38cm의 거대 종양을 가진 난소 종양 환자(여·26세)에게 이 수술법을 시행해 성공한 이후 최근까지 13~26세의 여성 종양환자 4명의 종양을 최소 절개로 제거했다고 밝혔다.

무흉터 단일 절개 수술로 거대 종양을 수술한 사례는 세계적으로 아직 보고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술법은 배꼽을 약 1.5~2cm 크기로 절개하고 이 곳을 통해 복강경 수술을 실시하는 것으로서, 일반적인 복강경 수술보다 회복이 빠르고 특히 배꼽의 흉터는 거의 보이지 않아 젊은 여성의 선호도가 높다.

그러나 여러 개의 구멍을 뚫는 기존 복강경 수술에 비해 고도의 수술 테크닉이 필요해 지금까지 거대 종양을 가진 환자에게는 시도하지 못했다.

문혜성 교수는 "고난도의 수술기법이 필요해 성공하기 힘든 수술이지만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많은 환자들이 선호하는 수술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교수의 수술법과 사례들은 올해 5월말 호주에서 열린 19차 국제부인과내시경학회에서 발표됐으며, 영국에서 발행되는 국제산부인과 학술지(BJOG)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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